여행/국내여행 준비

[2014.08.28] 설악산 대청봉

ARES RYU 2015. 2. 3. 22:16



설악산 국립공원을 알고 계신가요?

설악산 국립공원은 강원도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에 걸쳐있는

어마무시한 면적(!)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인데요.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설정


그 외에도

국내 국립공원 순위


국립공원 선호도 1위

경제적 가치 3위

이용 가치 1위


자연을 순위를 매긴다는건 무의미 하지만

설악산이 아름다운건 반!박!불!가!




더 흥미로운 얘기는 차차 할게요~



앞서, 저는 대청봉을 두번 다녀왔는데요!


저번에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양양)

▶ 설악동(속초)


이번에는

한계령탐방지원센터(한계령/양양)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양양)



대표적인 코스,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추천

설악동


오색▶설악동 또는

오색▶설악동

소요시간 : 약 10시간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설악동 구간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오색 왕복


오색▶오색

소요시간 : 약 8시간


가장 짧은 시간이 8시간

대청봉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짧은 코스입니다.

시간에 쫓기신다면 이 코스를 추천하지만

볼거리는 다른 코스에 비해 부족합니다.


***

추천

공룡능선


설악동▶오색

소요시간 : 약 14시간


국립공원 경관 100선 중 당당히 제 1경을 차지한

설악산 국립공원의 공룡능선.

하지만 산세가 험하고 기상변화도 심합니다.

 숙련 된 탐방객에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


한계령 편도

한계령(양양)

소요시간 : 약 5시간


ㅋ......

길이 없다.

없는게 아니고 길이 아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도

초보자 개인 산행은 피하라고 합니다...


이번에 가보니깐 알겠더라구요...

그냥 암벽등반?ㅎㅎㅎㅎㅎㅎㅎㅎ



서론이 길었네요ㅋㅋ

네, 여기는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입니다.


한계령 코스는 해발 1,004m로

704m만 올라가면 대청봉을 만날 수 있어요.


고작 704m 올라가는데

8.3km...나 되고요...

5시간이나 걸려요...

(설악산 클라스)


그때의 악몽이 떠오른다.




날씨도 좋으니 이렇게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데..!


날씨가 참 좋네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날씨가 정말 좋아요


한계령은 기껏 올라갔더니 내리막.

기껏 내려갔더니 오르막.


올라가면 내리막 나오고

내려가면 오르막 나온다


***


사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어요.


좀 씁쓸하지만 이유는 지역 경제 및 발전의 악영향...

지금도 생물권보존지역 확대를 추진 중이랍니다!




중청에서 대청 올라가는 길에서!


저기 사진 정중앙에 보이는 곳이

중청대피소입니다.


숙박이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되지 않은 동반인도 이용 불가능!


***


대피소 옆에는 헬기장이 있는데

작년에 왔을 때는 헬기가 뜨는 모습을 봤었다!

어떤 아주머니가 다리를 다치셨다고 했던거 같은데.


설악산은 "악산"이기 때문에

산세가 매우 험하답니다.


그래서 국내 산악 사고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꼭!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고 하시길!




ㄱ..구름 위라니!

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렸을 때에는 구름 먹어보고 싶다!

솜사탕 맛이 날 거 같아! 라고

생각 했는데...


크면서 구름의 진실을 알았죠.

구름은 그냥 안개와 다름 없다는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개같은 구름, 많이 먹고 왔습니다.



***



조금만 더 힘을 내 봅니다.

정말 거의 다 왔거든요!




네 다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석 앞은 항상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북적북적 거려요.

이때도 사람이 엄청! 무척! 굉장히! 많았는데

운좋게 사람없는 비석 사진을 찍었어요!


하지만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주세요~

무조건 자리 선점하고 카메라 세팅하시는 분!

다 찍고도 내려 오지 않으시는 분!

카메라 종류마다 찍으시는 분!


이것을 위해 힘들게 올라온

다른 사람도 생각해 주세요.




이건 오색으로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사실 이 사진이 마지막...

오색 분소 사진을 못 찍었단 말이다!

그냥 찍을 생각이 없었다.

살 생각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ㅇ ㅕ기를 벗어날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건 그렇고 오색코스는 정말 저렇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래서 더 힘들게 느껴짐..


한계령과 다르게

내리막만 있다. 평지도 없다.

또 내리막만 있으니깐 힘들다.

오르막도 나오긴 나온다.

정말 거짓없이 오르막은

오색 코스 중 1%?


오르막 나오면 감사할 정도...


***


(하산 후 사진이 없어서 끝내기 애매하다.)


약 10시간 걸렸다..

원래는 9시간 30분 코스..?


원래 내가 등산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긴 하지만...

힘들어도 절대 포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원 입구마다

무리한 산행은 하지 말라고 써있어요.


저는 항상 무리한 산행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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